后山精舍

1. 位置：安東市 一直面 松里2里

안동에서 5번 국도를 따라 의성 방향으로 13㎞ 정도 가면 중앙고속도로 IC 진입도로가 나온다. 이 도로를 따라 약 1㎞ 가다가 가는 길로 700m 정도 가면 마을이 나오는데 이 마을에 있다.

2. 建築物의 構造와 配置

이 정사는 송리(松里)2리 산 중턱에 남쪽을 바라보면서 서 있다. 이 건물의 기단(基壇)은 전면에 90㎝ 높이로 자연석(自然石)을 쌓고 그 위에 자연석 주초(柱礎)를 놓고 원주(圓柱)를 세웠다. 또 안쪽으로 270㎝ 들어가서 다시 60㎝ 높이로 자연석 기단을 쌓고 주초를 놓은 다음 각주(角柱)를 세웠다.

이 정사는 정면 3칸 측면 1칸 반의 규모인데 온돌방은 각 1칸씩 3칸이고 누마루는 우물마루이고 난간이 설치되어 있다. 중앙의 온돌방은 앞문이 사분합문(四分閤門)이고 뒷문은 쌍띠살문이다 .좌우의 온돌방문은 정면에 쌍띠살문이고 옆에는 띠살문이다. 또 누마루 좌우에도 쌍판문이 설치되어 있다.

이 건물은 주심포 양식이고 팔작지붕이며 홑처마로 후산정사(后山精舍) 현판이 걸려 있다. 이 정사의 우측 앞에 우물이 있는데 우물이 마른 적이 없다고 한다. 2001년에 사당을 새로 짓고 정사를 보수했다. 정사 오른쪽 앞에 사당을 깨끗하게 짓고 정사 건물과 담장 등을 보수하고 진입로도 개설하고 포장했다. 이 공사의 공사비는 문중의 기금과 후손들의 정성을 합해 4천만원 정도 들었으나 사당이 갖추어지고 주위가 깨끗하고 정갈해서 정말 좋았다.

3. 關聯人物

이종수(李宗洙, 1722～1797)

선생은 경종 2년(1722) 12월 4일에 안동부 일직현에서 처사 이덕삼(李德三)과 의성김씨 사이에서 태어나 백부(伯父) 처사 이기삼(李起三)에게로 출계(出系)하였다. 선생은 안동일원의 진성이씨(眞城李氏) 여러 계파중 통칭 일직파(一直派)에 속하고, 파조(派組) 이한(李漢)의 9대 주손(胄孫)이다. 그리고 파조 이한은 퇴계선생의 재종질(再從侄)이다.

선생은 정조 21년(1797)에 향년 76세로 몰하였다. 이 76년 생애를 선생은 향리에서 학문생활로 일관하였다. 그러므로 선생의 생애에는 학문적인 동정(動靜)을 제하고는 특별한 곡절이 없다. 대개 30이전으로 짐작되는 시기에 두 어 차례 과거응시(科擧應試)를 한 일이 있었을 뿐 비학문적인 활동은 별로 없으니 후산선생연보(后山先生年譜)는 사뭇 학문적인 동정으로만 철(綴)해져 있다시피 하다. 선생은 학구 자세가 독실(篤實)하기로 남달랐다. 당시 사자(士子)들의 일반적인 도정(途程)대로 선생은 초년에는 임환(仕宦)에 뜻을 두고 과거공부를 했다. 그런데 17세 때 뒷날 선생의 스승이 된 대산(大山) 이상정(李象靖)의 동생 소산(小山) 이광정(李光靖)으로 부터 ‘유자사업(儒者事業)은 과거(科擧)에 있지 않고 논맹(論孟)을 읽어 성현이 사람을 가르친 본의를 찾는 것이라’는 충고를 듣고 뜻을 달리 가지게 되었다.

어쨌든 학문에 뜻을 둔 선생은 19세 때 대산 문하에 집지(執贄)하고, 정조 5년(1781) 대산이 몰하기까지 43년 동안 그 유례가 드물게 돈독(敦篤)한 사제지의(師弟之誼)로 간단(間斷)없는 학문적 인간적 수수(授受)를 했던 것이다. 후산(后山)이란 선생의 호는 바로 대산, 소산의 후(后)란 뜻으로 대산이 지어준 것이다.

선생의 우인으로는 교계(交契)가 깊기로는 동문(同門)인 약재(約齋) 권병(權炳)이었고, 학문적으로는 역시 동문인 천사(川沙) 김종덕(金宗德)과 특히 많은 교통(交通)을 했다. 천사와는 주로 만년에 수 십 차의 서신으로 토론을 가졌는데, 이 토론은 대산이 몰한 후 자칫 저조해질 안동사림의 학문적 분위기를 일캐워가는 데에 기여하였다. 선생과 천사(川沙) 김종덕(金宗德), 동암(東巖) 류장원(柳長源)을 아울러서 호문삼노(湖門三老)라 일컬었다.

후산정사 89.0×23.5

예쁘장하고 안온하게 그러면서 편안하고 날렵한 기쁨을 주는 예서체이다. 대산의 학문을 계승한다는 뜻이 있다.

출처: 국학진흥원 <안동의 명현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