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瓠亭 대호정

이 건물은 참봉을 지낸 이운호(李運鎬)가 창건한 정자이다. 내부에는 기문과 대호정을 차운한 시판이 걸려 있다. 이 정자는 금명로를 따라 안동여고 입구를 지나 내려가면 도로 우측의 민가 속에 파묻혀 동향으로 자리잡고 있다.

원래는 월곡면 절강리에 있었으나 안동댐 건설로 이곳으로 이건한 대호정은 정면 3칸, 측면 1칸 반의 겹처마 팔작지붕 건물이다. 중앙에 1칸의 마루를 꾸미고 좌우에 각 1칸의 온돌방을 배치하였으며 전면에는 반칸의 퇴를 내어 마루로 꾸미고 양쪽 끝에는 판문을 달아 이곳으로 출입하도록 하였으며 전면에는 계자난간을 달았다. 시멘트로 기단을 만들고 원형으로 다듬은 주초석 위에 전면에는 두리기둥을 세우고 나머지는 각주를 세웠다.

이운호(1852∼1930)의 본관은 진성(眞城)이고 자는 상오(相五)이며 호는 대호(大瓠)이다. 1900년에 종사랑 장릉참봉에 제수 되었으나 사양하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1910년 이후에는 후진양성에 힘썼고 유창식(柳昌植)과 활민소(活民所)를 설치하여

민생을 구제 하였다.1914년 마을과 가까운 상산(商山)박곡(朴谷)에 초가집을 지어

대호정이라 편액하고 학문연구의 장소로 삼았다 정자의 이름은 박곡과도 연관이

있지만 장자(莊子)의 오석호(五石호)에서 그뜻을 취한것이라 한다.

저서로 대호집(大瓠集)이 전한다.

대호정 108.5 × 41.0

굵고 강한데도 부담감보다는 시원함이 더 보이고 그냥 편안한 해서체이다.

 

 

대호정기 66.0 × 35.0

자료출처: 한국국학진흥원<안동의 문화유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