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대구택 遠臺舊宅

1. 位置：安東市 陶山面 遠川里(遠村)

2. 堂號의 由來

이 집은 이곳 원촌에 처음 정착하여 평생을 부화(浮華)한 생각을 버리고 겸양(謙讓)과 청허(淸虛)로 일관하여 세상사람들로부터 ‘원대처사(遠臺處士)’라고 일컬어진 이구(李?) 선생의 구택(舊宅)이다. 선생은 ‘부끄러운 것을 멀리하라’ 의미로 ‘멀 원(遠)자’와 『주역(周易)』에서 부끄럽다는 의미의 ‘마을 촌(村)자’를 취해 마을 이름으로 삼았다. 원대구택에서 조금 떨어진 마을 뒷산 중턱에는 선생을 기리고 원촌일문(遠村一門)의 효우돈목(孝友敦睦)을 위하여 건립한 원대정(遠臺亭)이 있다.

3. 建物의 構造와 配置

원대종택은 목재고택과 사은구장의 사이에 자리잡고 있으며, 현재 대문채는 없고 정면 6칸 측면 6칸 반 규모의 정침만 전한다. 정침은 남향해있으며, 건물의 배치는 ‘一’자형의 바깥채를 앞에 두고 뒤에 ‘ㄷ’자를 엎어 세운 형태의 안채가 있어 2동의 건물이 어우러져 트인 ‘ㅁ’자형을 이룬다. 그러나 사랑채가 우측으로 돌출되어 있고 안채의 양 익사(翼舍) 가운데 좌측 익사가 우측 익사보다 더 길어 트인 ‘ㅁ’자형 주택에서 조금 벗어난 파격을 보인다.

앞채는 정면 6칸, 측면 2칸 반으로 중문을 사이에 두고 사랑채와 문간채로 나뉜다. 사랑채는 정면 3칸, 좌측면 1칸 반, 우측면 2칸 반으로 전면에 반칸 크기의 퇴마루를 설치한 후 좌측 2칸에는 2칸통의 사랑방을 만들고, 우측 1칸에는 겹으로 1칸 크기의 방 2개를 꾸몄다. 사랑채의 우측면에는 쪽마루를 달아 이동의 편리를 꾀하였다. 트인 ‘ㅁ’자집의 우측면에 협문을 두어 사랑채와 안채로 분리된 공간을 연결하면서 필요시 개방하여 측면에서 안마당으로 통할 수 있게 하였다. 사랑채의 좌측에 있는 문간채는 보수과정에서 슬레트 지붕을 잇고 벽체에 시멘트를 발라 원형을 잃어 버렸다.

안채는 대청을 사이에 두고 2칸통의 안방과 광, 부엌. 윗방을 그 좌우에 꾸몄다. 특히, 안대청은 주택으로는 규모가 큰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전면은 개방하였고 배면은 판장벽을 만들고 각 칸마다 쌍 여닫이문을 달았다.

정자인 원대정은 정면 4칸, 측면 1칸 반 크기의 홑처마 팔작기와집으로 담장이 설치되어 있다. 담장은 전면이 개방되고 측면과 후면은 담으로 둘러져 있는데, 담장의 우측에 정면 3칸, 측면 1칸의 대문간채가 있다. 공간구성은 전면 4칸 가운데 어칸에는 툇마루를 설치하여 2칸통의 대청을 만들고, 마루 양쪽의 가장자리에는 각각 1칸 반 크기의 온돌방을 꾸몄다. 양쪽 방의 전면에는 쪽마루를 달고 계자난간을 설치하여 이동의 편리함을 꾀하였다. 툇마루의 전면은 개방되었으며 대청의 전면의 각 칸에는 사분합 띠살문을 달아 필요시 들어올려 걸쇠로 걸면 대청과 툇마루를 하나의 공간으로 넓게 쓸 수 있다.

현재 정자의 처마 아래에는 정자의 편액이 게판되어 있는데, 그 글씨는 퇴계 종손 이동은(李東恩) 옹(翁)의 작품이다.

4. 關聯人物

이구(李?, 1681～1761)

선생은 본관이 진성(眞城)이며 자는 대방(大方)이요 호는 원대(遠臺)이다. 퇴계(退溪) 이황(李滉) 선생의 5대손이다.

선생은 ‘속진(俗塵)과 치욕(恥辱)을 멀리함’을 지조(志操)로 삼아 호를 원대(遠臺)라 하고 평생을 ‘인효겸화(仁孝謙和)’로 선대의 유풍(遺風)을 승습(承襲)하고 가학(家學)에 전념하였다. 선생은 원촌에 터전을 잡은 이래 300여년 동안 후손의 문행(文行)과 과환(科宦)이 울울(鬱鬱)하여 원촌일문(遠村一門)을 이룩하였다. 타계한 후에 통정대부(通政大夫) 이조참의(吏曹參議)의 벼슬이 내렸다.

遠臺亭 원대정

이 건물은 영조(英祖) 때 퇴계(退溪)의 5대손(五代孫)인 원대처사(遠臺處士) 이구(李구)의 구택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원대정이다. 원대정은 도산면사무소 입구에서 우측으로 퇴계종택과 수졸당을 지나면 육사 이원록의 생가터가 있는 원촌(遠村)에 위치하고 있다.

원대정은 정면 4칸, 측면 1칸 반 크기의 홑처마 팔작기와집으로 전면 4칸 중 가운데 2칸은 툇마루를 설치하였으며 뒤쪽은 2칸의 마루로 꾸몄고 사분들어합문으로 툇마루와 구분하였다. 마루 양쪽에는 각각 1칸반의 온돌방을 꾸몄으며 온돌방 앞에는 툇마루를 두고 계자난간을 설치하였다. 기둥은 각주를 사용하였는데 전면 가운데 하나만 원주를 사용하였다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선생의 구택은 정면 6칸, 측면 6칸 반의 건물로, 一자형의 바깥채와 ㄷ자형의 안채가 어울어진 튼 口자형 건물이다.

이구(1681∼1761)의 본관은 진성(眞城)으로 자는 대방(大方)이다. 부귀와 영화를 버리고 겸양과 청렴으로 일생을 바친 분으로 이곳 원촌의 입향조이다.

원대정

이구가 평소에 ‘속진(俗塵)과 치욕(恥辱)을 멀리함’을 지조(志操)로 삼아 호(號)를 원대(遠臺)로 하였으며 이를 따라 정자의 당호로 정했다. 현 퇴계종손인 이동은(李東恩)의 필적(筆跡)이다.

仕隱舊庄 사은구장 

이 건물은 순조 때 삼사(三司)의 청관요직(淸官要職)을 두루 거쳐 형조참판에 오른 사은(仕隱) 이귀운(李龜雲)의 고택이다. 육사 이원록의 생가터가 있는 원촌(遠村)에 위치하고 있다.

이 종택은 전면이 6칸이며 측면이 5칸인 건물이다. 전면에 중문을 사이에 두고 우측에 사랑채와 마구간을 배치하였으며 안마당에 들어서면 정면에 안채가 자리잡고 있다. 사랑채는 정면 4칸, 측면 2칸으로 전면의 3칸을 1칸 반씩 나누어 온돌방과 마루를 꾸미고 마루 배면의 벽체에는 벽감을 만들었다. 안채는 중앙에 대청마루를 두고 좌우에 안방과 상방을 두어 전체적으로는 ㄷ자를 엎어 놓은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귀운(1744∼1823)의 본관은 진성(眞城)으로 자는 응서(應瑞)이며 호는 사은이다. 퇴계의 8대손으로 세익(世翊)의 아들이다. 1786년 문과에 급제하고 병조정랑, 홍문관수찬, 함평현감, 교리, 수찬, 부응교 등을 역임하였으며 만년에 가선대부 형조참판에 올랐다. 의리와 신의로서 나라의 기강을 바로 잡는데 주력하였으며 시류에 편승하지 아니하고 지조를 지키는데 힘썼다. 선생은 이름을 드러내기 좋아하지 아니하여 벼슬길에서 숨는다는 뜻을 취하여 사은이라 하였다.

창암

건물의 전면 대문 우측에 게첨되어 있는 이 현판은 강하고 듬직하게 제 몫을 다하여 편안하면서도 믿음직한 해서체이다.

穆齋 목재

이 건물은 조선 후기의 명신인 목재(穆齋) 이만유(李晩由)의 고택이다. 육사 이원록의 생가터가 있는 원촌(遠村)에 있고 영감댁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건물은 정면 5칸, 측면 6칸 반의 건물로 ㄴ자형 사랑채와 ㄱ자형 안채가 어루러져 口자형 평면을 이루고 있다. 안채는 3칸의 대청마루를 중심으로 좌·우에 온돌방을 배치하였으며 안방은 2칸방으로 대청과 직교하고 있다. 대청 우측에도 방 2개와 광을 배치하였다. 사랑채는 좌측의 광을 제외하고는 전면에 반칸의 툇마루를 설치하였으며 정자형태의 건축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맨 우측에 사랑방을 두고 좌측에는 쪽마루를 달고 전면의 툇마루에는 난간을 달아 격을 높였다.

이만유(1822∼?)의 본관은 진성(眞城)으로 자는 도여(道汝)이며 호는 목재이다. 퇴계의 11세손이다. 1858년에 문과 식년시에 병과로 급제하고 영해부사, 승지, 대사간 등을 역임하였다.

목재

사랑채 전면에 게첨되어 있는 이 현판은 거역할 수 없도록 힘을 주어 쓴 글이나 부담감은 없는 힘찬 해서체이다.

 

柏洞書堂 백동서당

자료출처: 한국국학진흥원<안동의 문화유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