枕泉亭 침천정

도산면 온혜리에 있는 정자로 운산(雲山) 이휘재(李彙載)의 정자로 알려져 있다. 정면 5칸, 측면 2칸으로 이루어졌으나 방을 1칸 반으로 꾸미고 전면에 반칸의 폭으로 마루를 두었다. 양쪽 가장자리에 방을 두고 가운데는 마루를 설치하였다. 석주받침의 높이가 일정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구재를 사용한 것 같다.

이휘재(1795~1875)의 본관은 진성(眞城)으로 자는 덕여(德輿)이다. 1827년 증광생원시에 장원급제하고 선릉참봉, 장악원주부, 사헌부감찰을 역임하였다. 1842년 경산현령으로 있으면서 문회재(文會齋)를 창건하여 문풍을 진작시켰으며, 안풍군수와 청풍부사로 부임하여 치적을 남겼다. 1853년 벼슬에서 물러나 성리학을 연구하며 후진을 양성하였으며, 그 뒤 호조참의, 한성부우윤을 역임하였다.

침천정

키 큰 사람을 보는 것처럼 시원하고 부드러우면서도 힘이 넘쳐 멋진 아름다움이 함께한 행서체이다. 샘을 베개로 삼는다는 의미를 지녔다.

자료출처: 한국국학진흥원<안동의 문화유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