晩圃宅 만포댁

이 건물은 만포(晩圃) 이익호(李翊鎬)의 구택이다. 좌측에는 침간(枕澗)이라는 편액이 있다. 도산면사무소 앞에서 퇴계종택 쪽으로 우회전하여 종택을 지나면 하계가 있고 여기에서 강변을 따라 우회전하여 100m 정도 가면 길 좌측의 높은 축대 위에 자리잡고 있다.

이 구택은 산의 경사면을 정리하여 강돌과 시멘트로 축대를 쌓아 바닥을 정리하고 그 위에 정면 4칸, 측면 4칸의 口자형 와가로 건립하였다. 전면 4칸 가운데 좌측 2칸이 사랑채인데 앞에는 쪽마루를 달고 우측마루에는 난간을 달았다. 안채는 중앙에 2칸의 우물마루를 두고 좌우에 부엌과 방을 배치하였다.

이익호(1832∼1885)의 본관은 진성(眞城)으로 자는 여명(汝明)이며 호는 만포이다. 퇴계의 후손으로 중극(中極)의 아들이다. 과거에는 응하지 않았으나 학문의 깊이는 심오했다. 시문에 능통하여 『만포집(晩圃集)』이라는 문집을 남겼다.

만포

사랑채의 전면에 게첨되어 있는 현판은 한획 한자가

확실하게 잘 나타난 해서체이다.

 

침간

무겁게 누른 중압감과 가볍게 뽑아 올림이 잘 어우러져

안정이 된 행서체이다.

자료출처: 한국국학진흥원<안동의 문화유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