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本貫): 眞城 
 
이석(李碩) 眞城人 1세   

시조의 이름은 碩 이요 姓氏는 李氏며 系統은 진보에서 나왔다. 고려말엽에 縣吏로서 生員試에 합격되었으며 뒤에 아드님 松安君 子脩의 貴로서 봉익대부 밀직사에 贈職 되시었다. 아버님 이름은 英贊이니 戶長이요 조부의 이름은 松柱이니 역시 戶長이다. 고조,증조 이상은 상고 할수없다. 시조는 전후 부인을 두었는데 먼저 戶長인 金玄의 따님에게 장가들었으며 後娶부인은 그 姓氏를 알 수가 없다. 두 아들을 두었으니 맏이 곧 송안군이니 金氏의 소생이요 둘째 子芳은 生員이다. 송안군이 두 아들을 두었으니 云具는 參議이고 云侯는 司僕寺正에 追贈되었다. 자방은 子孫들이 吏役으로 되돌아갔기 때문에 실지 않은다  

시조의 墓는 청송군 진보면 남쪽 기곡 산에 있다. 송안군이 안동으로 옮겨와서 살게되자 그 뒤 자손들이 먼 곳에 
흩어져 살고 세대가 멀어져서 제때에 省墓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墳墓가 있는곳을 잃게되었다. 五代孫 參判 ?,
六代孫 大司憲 瀣, 判中樞府事 滉이 항상 일가 사람들을 거느리고 제단을 만들어 神位를 모시고 산속에서 望祭를 
지냈는데 그 뒤부터 정례적인 儀式이 되었다.  崇禎 乙酉(1645)에 遠孫 時立이 어머니를 그 산속에 장사 지낼때에
파고있던 구덩이 앞에 세위의 큰 墳墓가 연이여 있는 것을 발견 했다. 그리고 그 뒷쪽 두어걸음 거리에 또한 분묘가 있어 시립이 그 무덤을 파서 誌石을 얻었으니 바로 시조의 曾孫 主薄 養浩의 무덤이었다. 그 글에 쓰여져 있기를 선조에게 붙여서 제사를 받는다(부先祖食)라고 했으니 이 네글자 만으로도 그 세위의 분묘가 시조및 前後娶의 墓所 임은 너무도 분명했다. 이에 己未年 봄에 이르러 자손들이 모두 모여서 봉분을 개수하고 가토하였다. 그리고 
제사를 지냈다. 아! 이는 하늘이 도우신 일이었다.   

삼가 집에 보관되어 있는 遺錄을 상고하건대 시조께서는 天性이 恭謹 하셨고 生員試에 合格된 뒤로는 항상 집에 
계셨는데 주수(고을원)가 등청을 하는 뿔피리 소리를 들으면 곧 堂下에 내려가서 꿇어앉아 절을 하셨다. 이에 
주수는 청기현의 뿔피리 소리가 들리지 않은 곳에 집을 짓고 옮겨가서 살기를 권했다. 그밖에도 여러 사람들을 
대하고 鄕黨에서 처신하시는 도리가 한결같이 겸손을 으뜸으로  하셨다고 한다. 이것을 본다면 百世 뒤에서도 
그 언행의 대강을 짐작할 수가 있다. 그러나 집안의 譜牒이 疎略하고 誌碣의 증거 할 만한 것이 없어서 그 그윽한
빛과 숨은 德行이 세상에 드러나지 못했으니 진실로 자손의 끝없는 숨은 슬픔이  된다.그렇지만 시조께서 德을
쌓고 누차 仁을 行하시어 福된 가문의 터전을 닦아서 우리 후손을 啓導 하고 保佑 하셨으니 자손이 번창하고 
융성해져서 세상의 望族이 되었다. 文章과 行誼가 높이 뛰어나고 벼슬이 빛났으며 마침내 大賢을 길러 내서 斯道
(사도)를 闡明(천명)하여 우리 東方에 萬代의 표준을 세우니 그 흐르는 恩澤(은택)과 남은 慶事가 어찌 후손을 
福되게 하는데 만 그쳤겠는가! 아름답도다 曾孫,玄孫以下는 이루다 記錄할 수 없어서  그 세상에 드러난 몇 
분만을 가려서 비석뒷면에 기록한다.